본문 바로가기

윈도우7 지원종료 소식과 그 영향은?


내년 2020년 1월 14일, 윈도우7의 지원이 종료된다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는 홈페이지를 통해 ‘윈도우7 지원 종료’를 공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MS는 지난 2009년 10월 22일에 윈도우7을 출시할 당시 ‘10년 동안 제품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10년의 지원 기간이 종료되면 최신 기술과 새로운 환경을 지원하는 데 투자를 집중할 수 있도록 윈도우7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오래 전부터 공언해 온 것이죠.




이에 윈도우7 사용자들은 내년 1월부터는 윈도우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아예 다른 운영체제로 갈아타야 하겠는데 국내 PC 4대 중 1대가 여전히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까지도 국내에서 이용 중인 윈도우OS 버전 중 윈도우7 이용율은 29.9%에 달하다고 합니다.


물론, 전체 윈도우OS 중 윈도우10 점유율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원 종료가 예정된 윈도우7을 비롯해 이미 지원이 종료된 버전이 사용되고 있고 국내 일부 기업과 공공기관의 윈도우7의 이용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그나마 다행히 최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개방형OS 도입을 추진하는 등 공공기관의 윈도우7 교체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모든 교체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겨져있는 상황. 




‘윈도우7 지원 종료’로 발생될 영향은 무엇?!'



이같이 윈도우7 의 서비스 종료로 인한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은 호환성 문제로 인한 불편함이나 제약보다 더 큰 문제는 ‘보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랜섬웨어를 비롯 각종 악성코드에 의한 피해가 확산될 때마다 보안 업체와 관련 기관에서 강조하는, 뻔하지만 가장 중요한 보안 수칙이 바로 ‘사용 중인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의 보안 패치 적용’이죠. 대부분의 악성코드가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MS는 윈도우 OS와 MS오피스 등 소프트웨어의 취약점 패치를 정기적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윈도우7 지원 종료’는 바로 이 보안 패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윈도우7의 지원이 종료된다는 것은 이후 윈도우7과 관련된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보안 패치를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단 것으로, 업데이트되지 않는다는 의미죠.


취약한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채 사용할 경우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를 비롯해 각종 사이버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되기 쉽상입니다.




만약 내년 1월 이후 취약점이 발견된 윈도우7 기반의 PC가 해킹되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태보다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으로 지난 2017년 나타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알려진 취약점을 이용해 감염, 확산되었는데, 당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MS는 이례적으로 이미 기술 지원이 종료된 윈도우X 등에 대한 긴급 보안 패치를 배포한 바 있었죠.


이런 가운데,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유럽의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 영국의 국민건강서비스, 페덱스, 도이체반, 러시아 내무부와 방위부, 러시아 통신사 메가폰 등 전 세계 약 150개국에서 30만대 가량의 PC를 감염시켰고 그 중, 영국의 보건부는 특수 목적 시스템의 운영체제가 바뀌면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미루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그리고 이제 윈도우7의 지원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전 세계의 PC 가운데 5억 대에 가까운 PC가 윈도우7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죠.


2019년 10월까지 전 세계 PC 운영체제 가운데 35.6%가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단 조사가 이있었는데 국내에서도 전체 윈도우 PC 중 약 30%가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 이처럼 윈도우7은 언제 터질지 모를 보안의 시한폭탄이 되었지만 정작 사용자들의 보안 불감증은 여전하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